KT&G, 작년 매출 신기록…"행동주의펀드 요구 소송 않기로"

입력 2024-02-07 19:17   수정 2024-02-07 19:18

KT&G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.

KT&G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679억원으로 전년보다 7.9%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. 순이익 역시 7.8% 감소한 92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.

매출은 0.4% 늘어난 5조8724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.

KT&G 측은 3대 핵심사업 중 하나인 해외궐련 사업부문 매출이 1조1394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, 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. 해외궐련을 포함한 NGP(궐련형 전자담배)·건강기능식품(건기식) 등 3대 핵심사업의 연간 매출은 1.1% 증가한 3조3127억원으로 집계됐다.

사업부별로 지난해 담배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3.2% 감소한 9771억원으로 집계됐다. 건강기능식품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32.6% 증가한 1164억원을 거뒀다. 부동산사업 영업이익은 8.9% 감소한 705억원으로 집계됐다.

KT&G는 올해 경영 목표로 '연간 연결 매출 10% 이상, 영업이익 6% 이상 성장'을 제시했다.

KT&G는 자사주 소각 계획도 내놨다. 이달 16일 보유 중인 자사주 350만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.

KT&G 관계자는 "올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,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함께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 이행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동시에 제고하기 위해 노력할 것"이라고 말했다.

한편 KT&G는 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(FCP)가 요구한 KT&G 전현직 이사 대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.

앞서 FCP는 백복인 KT&G 사장 등 전현직 사내외 이사들이 자사주 활용 감시에 소홀해 회사에 1조원대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회사가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라는 내용의 소제기 청구서를 KT&G 감사위원회 앞으로 보냈다. 백 사장을 비롯한 이사회 이사들이 2001년부터 KT&G 자사주 1085만 주를 소각이나 매각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데 활용하는 대신 재단·기금에 무상으로 증여해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게 FCP 측 주장이다.

KT&G 측은 "이사회와 감사위원회는 자사주 처분과 관련해 이사의 주의 의무 위반이 인정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외부 법률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결의했다"고 설명했다.

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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